SMT에서 ‘부자재’는 왜 중요할까?
SMT 공정에서 많은 분들이 PCB, 칩 부품, 리플로우 온도와 같은 주된 생산 요소에 집중합니다. 그러나 의외로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건 **부자재(소모성 자재)**입니다.
대표적인 SMT 부자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.
- 솔더 페이스트 (Solder Paste)
- 스텐실 (Stencil)
- 마운터 노즐 (Nozzle)
- 마스킹 테이프, 클리너, 글러브, 와이퍼 등
- 바코드 라벨지, 수축 튜브
이들은 하나라도 잘못 사용되거나 관리가 안 될 경우, 생산 품질이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부자재 관리의 대표적인 문제들
- 유효기간 초과 사용
→ 솔더 페이스트나 클리너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땜 불량이나 접착 불량 발생 가능 - 입출고 이력 없음
→ 언제, 누가, 어떤 작업에 사용했는지 추적이 불가능 - 냉장 보관 필요 자재의 상온 방치
→ 솔더 페이스트는 냉장고에서 꺼낸 후 안정화 시간이 필요함에도 바로 사용하는 사례 존재 - 부적절한 교체 주기 관리
→ 노즐/스텐실을 교체하지 않아 마운팅 정확도 저하 - 자재별 LOT 추적 미흡
→ 동일한 부자재라도 LOT별 품질 편차가 있을 수 있음
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수기 관리나 정형화되지 않은 자재 사용 방식에서 비롯됩니다.
MES를 활용한 부자재 관리 방식
MES(MES: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)를 도입하면 부자재를 다음과 같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.
📦 1. 부자재 수불 관리 자동화
- 입고 시 바코드 등록 → MES에 자재명, LOT번호, 유효기간 자동 저장
- 출고 시 스캔 → 누구에게 어떤 자재가 언제 지급되었는지 기록
⏳ 2. 유효기간 알림 및 차단
- 유효기간 초과 시 경고 및 작업 지시 차단
- 예: 유효기간 지난 솔더 페이스트는 투입 전에 경고창 발생
🌡️ 3. 보관 조건 모니터링
- MES와 온도 센서가 연동된 자재 냉장고를 연결
- 저장 온도 이탈 시 자동 알람 및 사용 불가 처리
- 안정화 시간(예: 냉장→상온 4시간 경과 여부) 체크 기능
🔁 4. 소모성 자재 교체 주기 관리
- 스텐실, 노즐 등은 사용 횟수 기반 교체 알림
- MES에 누적 사용 횟수 등록 → 정해진 기준 초과 시 교체 지시
🔍 5. LOT별 사용 이력 기록
- 어떤 부자재 LOT이 어떤 PCB LOT에 사용되었는지 양방향 추적(Traceability)
- 향후 품질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분석 가능
실제 사례: SMT 부자재 관리로 불량률 15% 감소
저희가 컨설팅한 한 중소 SMT 업체에서는,
솔더 페이스트의 냉장 보관 누락과 스텐실 오염으로 인한 불량이 자주 발생하고 있었습니다.
MES 도입 후 다음과 같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:
- 솔더 보관 냉장고와 MES 연동 → 냉장 보관 이탈 시 사용 차단
- 스텐실 사용 이력 기반 교체 알림 설정
- 자재 지급 시 반드시 바코드 스캔 → 사용 이력 추적 가능
그 결과,
DPMO가 450에서 380으로 감소했고,
리워크 건수는 월 20건 이상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습니다.
결론: 부자재도 ‘공정의 일부’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
부자재는 주역이 아닐 수 있지만,
SMT 공정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연입니다.
지금까지 눈에 잘 보이지 않던 부자재를 **MES를 통해 ‘데이터로 관리’**하는 순간,
공장의 문제 해결 능력은 확연히 향상됩니다.
단순한 재고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,
공정 이력과 연결된 부자재 관리 시스템,
이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의 진정한 기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