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MT MES, 왜 ‘정착’이 어려운가?
MES는 단순히 설치만으로 효과가 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. 특히 **SMT(Surface Mount Technology)**처럼 고속·고정밀 공정이 이뤄지는 제조 현장에서는, MES의 정착이 실패하면 시스템은 ‘형식적 존재’가 되고 맙니다.
많은 현장에서 “MES는 있는데 아무도 안 써요”, “현장 작업자들이 귀찮다고 외면해요” 라는 피드백이 반복됩니다.
이 문제의 핵심은 **“교육과 활용 전략의 부재”**입니다.
MES 교육 및 정착 전략 5단계
1. 실무자 중심의 교육 콘텐츠 설계
기존 MES 교육은 관리자 중심이거나 시스템 이론 위주입니다. 그러나 SMT 현장에서 실제 MES를 사용하는 주체는 작업자, 라인 리더, 설비 기술자입니다.
✅ 교육 설계 핵심: “실제 내가 사용하는 화면 위주로, 내가 겪는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”
예시 콘텐츠 구성:
- 작업지시 수령 → 작업 시작 처리 → 실적 등록 → 이상 발생 시 조치
- 검사 불량 발생 시 MES에서 리워크 등록하는 절차
- 자재 바코드 스캔이 안 될 때 대처법
2. 직군별 맞춤형 교육 실시
모든 직무에 동일한 교육을 제공하면 교육 효과가 떨어집니다. 다음과 같이 직군별 역할 중심의 교육이 필요합니다.
직군 | 교육 초점 | 필요 기능 |
---|---|---|
작업자 | 작업지시 수신, 실적 등록, 바코드 스캔 | 실적등록 화면, 작업조회 |
검사자 | 불량 등록, 리워크 이력 | 검사기 연동, 불량 분석 |
설비 기술자 | 설비 상태 등록, 알람 대응 | 설비 모니터링, 유지보수 이력 |
관리자 | KPI 분석, 추적 이력 조회 | 대시보드, 트레이서빌리티 |
3. 라인 현장 중심의 실습 훈련
교육은 교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야 합니다. 실제 설비 옆에서 MES를 다뤄보는 **On-the-Job Training (OJT)**이 가장 효과적입니다.
✅ 현장 PC 또는 태블릿을 활용해 실제 MES 조작을 실습하세요.
✅ 평상시 자주 발생하는 시나리오 중심으로 반복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4. “처음 3개월” 집중 케어 프로그램 운영
MES 정착은 첫 3개월이 승부처입니다. 이 시기에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세요:
- MES 전담 지원반 구성: MES 담당자, IT, 생산현장 대표를 포함한 팀
- 주간 사용률 리포트 작성: 기능별 사용빈도 분석
- 1:1 피드백 회의 운영: 작업자 의견 수렴 → 기능 개선 반영
✅ 사용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시스템이 ‘내 시스템’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야 합니다.
5. 성과 가시화와 동기부여
MES 정착에는 보상과 동기부여도 필요합니다.
- KPI 향상 수치를 정기적으로 공유
- MES 사용 우수자 포상
- 사용 전후 비교 사례 전파
✅ 예: MES 도입 후 불량률 18% → 9% 개선 사례 공유
결론
MES는 설치보다 정착이 더 중요합니다. 특히 SMT와 같은 고속 공정에선 MES가 현장에 완전히 스며들어야 그 효과가 실현됩니다.
정착을 위한 핵심은 단 하나: “사용자 중심” 교육과 지원 체계입니다.
단순한 시스템 교육이 아닌,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, 직군별 맞춤 전략, 현장 밀착형 케어가 MES의 진짜 성공을 만들어냅니다.
참고 자료
- SMT MES 사용자 인터뷰 보고서 (2023)
- 현장 교육 운영 매뉴얼 – 자체 MES 구축 시 적용
- IPC MES Implementation Best Practices